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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라이딩 복장
likejazz
2011. 10. 26. 23:59
아침 기온이 10도 밑으로 내려가는 쌀쌀한 초겨울 날씨다. 이제 매쉬 소재나 통풍 보다는 보온 소재와 워머에 신경쓸때다.
도이터 베이스 레이어(아직까지 핫기어는 아님) 위에 라파(Rapha) 클래식 저지를 입고 암워머를 착용했다. 그 위에 폴 스미스(Paul Smith) 레인 자켓을 입었다. 방풍 성능이 좋아 이 정도만 해도 바람이 전혀 들어오지 않고 상체는 따뜻하다.
하의는 여전히 여름 빕숏을 입는 무리수를 감행했다. 니워머로 버텼다. 빕이 너무 편하다보니 방풍소재라도 팬츠는 입기가 싫다. 허벅지가 차긴해도 버틸만은 하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기모 팬츠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실수한 게 하나 있다.
반 장갑을 착용하고 슈 커버를 쓰지 않은 점인데 덕분에 손가락, 발가락이 엄청 시렸다. 앞으로는 긴 장갑으로 바꾸고 귀찮더라도 슈 커버는 반드시 써야겠다. 라파 윈터 카라도 버틸만은 했지만 왠만하면 다음부터 바라클라바를 준비할 생각이다. 이마가 너무 시렸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옷도 두꺼워지고 이것저것 착용할 것도 많아졌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움직이기 둔하고 이래저래 불편한 계절이다.
하지만 차가운 바람을 극복하며 달리는 상쾌한 기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 맛에 한 겨울에도 자출을 포기하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