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산간을 좋아하고 또 중산간이 훨씬 자전거 타기에 더 재밌는 코스지만 희안하게도 자전거를 탈 시간이 나면 일단 해안도로로 향한다.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 제주의 해안도로만이 주는 묘한 매력에 빠져서인듯 싶다. 묘하게 끌리는 그런 매력있는 여자처럼 말이다.
여기 다락쉼터는 주변 풍광이 훌륭하고 매우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 그래서 항상 이쯤에서 멈추곤 한다. 예전 같았으면 속도 경쟁하듯 여기까지 달렸겠지만 다친 이후로는 더 이상 평지 고속 주행은 하지 않는다. 거의 굴곡이 없는 해안도로에서 빠르게 달릴 일이 없어 다소 밋밋하지만 그래도 이번 주도 해안도로를 향했고 아마 다음 주에도 갈 것 같다. 묘하게 매력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