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구간을 지나다 슈즈랑 빕에 똥물까지 튀겨가며 도착한 성산일출봉. 제주시에서 가장 먼 느낌이 드는, 제주의 가장 동쪽에 있는 그 곳. 생각처럼 한 번 찾아가기 쉽지 않은 그 곳을 하루 날 잡아서 다녀왔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고 했던가. 예전에 한 바퀴 라이딩 할때는 너무 힘들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랬더니 다녀왔다는 증거도 남지 않게 되고 다녀온 기억도 희미해지고. 이번엔 아무리 힘들어도 어떻게든 사진을 더 남겨보려고 노력했다.

무엇보다 동쪽 자전거 여행은 해안도로를 가봐야 한다. 예전에도 한 번 언급한적 있지만 종달리 해안도로의 자전거 도로는 정말 최고다. 초보자들도 아무런 부담없이 편하게 탈 수 있도록 잘 가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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