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아직 한겨울이다.
새벽은 여전히 칠흙같은 어둠속이다. 차마 나서기가 부담스럽다. 라이트를 켜지 않고선 달릴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조금만 참으면 이내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상쾌한 기분으로 라이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아, 오늘도 잘 나왔구나' 생각하게 된다.
여전히 서울은 영하의 날씨 한겨울이었지만 제주는 영상 10도내외의 비교적 온화한 주말이었다. 한림항까지 중산간 도로를 내달렸고 항구 앞에서 기념 사진을 남겼다. 날씨가 너무 화창해 더욱 좋았다.
기분 좋은 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