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가장 재밌는 코스를 꼽으라면 단연 550 고지로 오르는 코스다.
끝없는 업힐, 후반에는 헤어핀도 있다. 끝까지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피니시 하게 만드는, 단연 제주에서 가장 재밌는 코스다.
1100 고지의 딱 중간이지만 생각보다 멀지 않다. 1100 고지는 코스가 너무 길고 낙타등이 있어 550 만큼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긴 힘들다. 낙타등따윈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끝없는 업힐 550 고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