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판타니(Marco Pantani, 13 Jan 1970 - 14 Feb 2004)가 1997년 TDF에서 랄프 듀에즈를 올랐을때의 기록은 37분 35초다. 그리고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2004년에는 ITT로 진행됐음에도 깨지지 않았다. 평균 경사도 7.9%, 거리 13.8km, 상승고도 1,130m.

< 21개의 헤어핀을 도는 랄프 듀에즈 >

이 기록이 얼마나 위대한지 1100 고지 스트라바 기록과 비교해보면,
제주의 자랑 현승님의 기록이 48분 22초. 1100 업힐은 평균 경사도 6%, 거리 16.3km, 상승고도 909m. http://www.strava.com/segments/3499459

1100 업힐이 거리는 조금 더 길지만 난이도는 훨씬 낮다. 경사도의 절대 비교는 곤란하므로 단순히 거리로만 비교해봐도 판타니가 랄프 듀에즈를 16.3km를 갔다면 44분이 나온다. 아마 판타니가 1100 고지를 달렸다면 충분히 40분 안쪽이 나왔을 것이다.

약물 도핑 의혹이 아쉽지만, 정말 위대한 기록이고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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