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도 언급한 가장 좋아하는 야간 라이딩 코스인 하귀-이호-용담 해안도로-탑동 구간을 오늘도 돌고 왔다.

원래 해지기전엔 애월쪽으로 가는데 느즈막히 7시 무렵 나섰더니 벌써 해가 져서 하는 수 없이 용담쪽으로 코스를 변경했다. 7시에도 어두워지다니 어느덧 겨울이 성큼 다가옴을 느낀다.


http://app.strava.com/rides/1992453

워낙 많이, 자주 도는 코스라 편하게 갔지만 항상 그렇듯 이 구간은 차량 통행량이 많아 자전거 타기가 애월쪽에 비해 여의치 않고 오늘은 많이 늦은 시각이 아니다 보니 특히 더 타기 힘들었다.

반면, 배터리가 부족하여 전조등을 가장 약하게 켰는데도 그다지 위험하지 않았다. 가로등이 충분히 밝아 전조등은 내 위치를 나타낼 정도면 충분했다. 만약 애월쪽이었다면 전조등이 약하면 라이딩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총 구간은 17.6km, 쉬엄쉬엄 탔더니 딱 1시간이 걸렸다. 중간중간 지름길로 다녀 이제 자전거로 갈 수 있는 최단거리를 찾은듯 하다. 가급적 차량 통행이 적고 자전거가 다니기 편한 길로. 중간에 반드시 내려야 하는 구간도 있지만 어쨌든 로드 바이크로도 아무 문제 없이 다닐만 하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