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라파(Rapha) 사이트에서 오버슈즈(Overshoes)를 구매했는데 그 동안 쓸 일이 없어 고이 보관만 해오다 오늘 첫 개시 했다.

역시 예상했던 것 만큼 엄청 따뜻하다. 처음으로 발등에 땀을 흘렸다. 한 여름에도 흘리지 않은 땀을 초겨울에 오버슈즈 덕에 흘려본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착용하기가 너무 힘들다. 

분명히 여유 있는 사이즈로 주문했는데도 너무 꽉 끼어 올리기가 힘들고 신축성이 좋은 스판 같은 소재가 아니라 뻣뻣한 네오프렌(잠수복 소재)이라 늘리는 것도 쉽지 않다. 적어도 내년 2월 까지는 계속 신어야 할텐데 어떻게 극복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어쨌든 지금은 뒤집어 놓은 상태라 표시가 잘 안나지만 막상 신어보면 제법 간지가 난다. 추위를 극복하고 간지를 내기 위해서 꼼짝없이 계속 신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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