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지난 주에는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비 맞으며 계속 자출했다. 레인자켓 덕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전거가 더러워지는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빗물과 흙탕물이 튀어서 흡사 MTB 마냥 진흙으로 뒤범벅됐다.
밖에서 세차해보려 했지만 수도도 없고 아파트라 그것도 여의치 않다. 결국 욕실에 자전거를 끌어들였다.
가끔 인터넷에 보면 욕실에서 자전거 세차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미친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어느덧 내가 그 경지에 이르렀다.
원 없이 물청소 했지만 바닥에 흐르는 기름때와 여전히 자전거에 남아있는 기름때는 처치곤란이다. 이래저래 기름때가 문제다.
마침 자전거 전용 세제 먹오프(Muc-Off) 클리너 라는게 있길래 바로 주문했다.
기름때가 잘 져야 할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