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를 타고 있지만 자전거에 익숙치 않은 분들에게 또는 자전거를 타러 제주까지 내려오는 분들에게 선듯 로드를 권하기가 쉽지 않다. 자세나 페달링이 초보자들에게는 힘들고 다루기 불편해 막상 처음 타보면 굉장히 당황스럽다. 나 또한 로드를 첨 탔을때 '아니 왜 이렇게 엎드려서 타지?'라며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제주에서 자전거를 타기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가 평소 타던 자전거를 배를 이용해 가져오는 것인데 이 또한 만만찮은 고생이 뒤따른다. 가장 편한 방법은 대여를 하는건데 아쉽게도 제주도내에 대여 자전거는 대부분 유사 MTB에 그나마도 험하게 타고 정비가 잘 되지 않아 뒤에서 보면 불안하기 짝이 없다. 


사진: http://blog.naver.com/visionmobile/130118334075

그래서인지 요즘은 전기 자전거가 인기 있다.

자전거는 힘들고, 오토바이는 부담스럽고 그 절충안으로 전기 자전거는 요즘 제주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꽤 인기 있다. 직접 동력을 내서 바퀴를 굴리는게 아니라 페달에 힘을 실어주는 형태라 소음도 없고 오토바이에 비해 위험하지도 않다. 평지에서 속도를 내긴 힘들겠지만 오르막도 꽤 잘 올라간다고 한다. 오르막이 많은 제주 지형에 상당히 유리해 보인다.

다만 중간에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잦다는데(대여하는 곳에서 꼼꼼히 관리한다면 이런 일이 없을텐데) 이 부분은 유의해서 중간에 난처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없어야겠다. 저 멀리 서귀포 중산간까지 갔다가 배터리가 방전되면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게다가 전기 자전거는 훨씬 더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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