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400미터로 이전한 회사로 몇 번 자출하다보니 이래선 안되겠다 싶었다. 

25T 밖에 안되는 스프라켓이 문제였는데 원래 로드 바이크는 대부분 25T가 최대지만 내 경우는 차체만 10kg이 넘는 알루미늄 프레임이고 출퇴근이라 노트북을 포함한 다른 짐이 많을때가 잦으며 결정적으로 내가 25T로 10% 경사도를 힘차게 헤쳐나갈 체력이 안된다.

물론 1100도로도 올라가보고 했지만 무릎에 무리가 올 만큼 꾹꾹 밟아야 했고 댄싱이 아니면 올라가지 못할때도 많았다. 그렇게 버텨왔으나 앞으로도 꾸준히 자출하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MTB 스프라켓인 CS-HG31로 옆그레이드를 단행했다.

11-13-15-18-21-24-28-32T 코그 구성으로 최대 32T에 다다른다. 끌고 오면서 업힐을 32T로 놓고 달려봤는데 아주 쉽게 올라올 수 있었다. 당연히 댄싱은 칠 필요조차 없었다. 왜 진작에 바꾸지 않았을까 후회될 정도. 기어 사이가 멀다는 단점이 있으나 산악지형인 제주에서 32T는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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