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대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부분이 경량 튜브라고 한다. 나 또한 경량 튜브를 알게 모르게 몇 번 사용해봤는데 가벼우면서도 오히려 더 잘 늘어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사용했던 경량 튜브는 Kenda의 Super Lite. 탄력이 좋다보니 훨씬 더 많은 공기압을 넣을 수 있으며 보다 유연하다. 하지만 안좋은 경험이 몇 번 있다.

우선, 펑크다. 

더 유연하지만 더 얇다보니 뾰족한 충격에 훨씬 더 약했다. 일반 튜브는 찢어지지 않을 충격에도 경량 튜브는 여지없이 찢어지곤 했다. 펑크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인지는 다들 잘 알터. 경험상 경량 튜브를 썼을때 일반 튜브보다 펑크로 인한 교체시기가 훨씬 더 빨랐다.

다음으로 림에 씹히는 문제다. 

더 얇고 유연하다 보니 림에 씹히는 확률도 높았다. 두꺼운 일반 튜브는 왠만해선 림에 씹히지 않는데 경량 튜브는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씹혀버린다. 씹히면 어떻게 되냐구? 열심히 바람 넣는 도중에 "펑"하고 터져버린다. 소리가 어찌나 큰지 그렇게 한 번 터뜨려 먹고 나면 두려움에 그 다음번 바람넣을땐 아주 조심하게 된다. 나도 한 번 터뜨려 먹은 다음에는 다음번 바람 넣을땐 거의 10분 이상 두려움에 떨며 조심조심 넣었던 기억이 난다.

어쨌든 이런 안좋은 경험들을 하고나니 경량 튜브가 두렵다. 아무리 가볍고 잘 늘어나더라도 두렵다. 펑크 안나고 림에 안 씹히는 일반 튜브가 좋다. 물론 일반 튜브가 가격도 훨씬 더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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