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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직후 곽지 가는 길
likejazz
2011. 11. 20. 03:28
어제부터 우울한 날씨가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 들어 드디어 갰다.
주말. 간만에 갠 날씨를 그냥 보낼순 없다. 하귀에서 곽지까지 라이딩을 나섰다.
바람과 파도가 장난 아니다. 다행히 북풍이라 맞바람은 아니다. 측풍으로 맞으면서 달렸는데 자전거가 휘청인다. 하이림이었다면 밀려 넘어졌겠지. 저렴하고(!) 단단한 그리고 무거운 로우림은 끄덕없다.
곽지에선 무언가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데 남길 장소가 마땅찮다. 혼자서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없고. 결국 화장실에서 남길 수 밖에. 곽지해수욕장 화장실에선 식기 세척하면 안된다는 문구가 있다.
늦가을. 곽지 바닷가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