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카테고리 없음 2013. 11. 17. 09:43

예전에도 얘기했지만 참 멀다.

제주시에서 가장 먼 곳이 성산이다. 그만큼 한 번 가기도 쉽지 않은데 이번에 큰 맘 먹고(사실은 아내가 자유 시간을 줘서) 다녀왔다. 갈때는 중산간, 올때는 해안도로. 여전히 멋진 곳이다. 중산간은 호젓해서 좋고 해안도로는 이뻐서 좋다.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장거리다 보니 힘들다. 아무리 천천히 달려도 절대 거리가 꽤 되니 힘들 수 밖에 없다. 100km를 넘어서면서 부터는 엉덩이가 아프고 허리도 조금씩 저려온다. 다행히 어깨와 무릎은 견딜만한데 일단 엉덩이가 아프니 안장에 편히 앉아 있을 수가 없다. 허리가 아프니 자세를 유지하기도 힘들다.

편하게 라이딩할 수 있는 최적 거리는 100km 미만인듯 하다. 100km를 넘어서니 온몸이 아프고 힘도 없고 집에 빨리 가고픈 생각밖에 안든다. 크로스핏이 아무리 인터벌을 강조한 체력을 기른다 해도 장거리에선 엉덩이가 아프다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체력이 문제가 아니다. 크로스핏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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