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바이크는 희안하게도 경량화 또는 간지 하락을 이유로 백미러를 달지 않는데, 이는 말도 안되는 일이다. 도대체 몇 그램(g)이나 아끼겠다고 안전과 맞바꾸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1초에 승부가 갈리는 프로 선수라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취미로 또는 동호인들에게 백미러는 반드시 장착해야 하는 필수품이다. 헬맷과 중요도가 같다고 본다. 백미러가 없어서 뒤돌아보려고 고개를 돌리는 행위는 위험하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나마 자주 뒤돌아보지도 않는다.

로드 바이크도 백미러를 달고 수시로 뒷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거울을 어디에 장착하느냐. 나는 아래 모습처럼 해서 해답을 찾았다.


거울은 제팔 스파이 미러(Zefal Spy Mirror)다.

자작해보기도 하고 마트에서 자동차용 보조 미러를 써보기도 했는데 불편하고 잘 장착 되지도 않고. 결국 가장 마지막으로 택한건 자전거 전용 미러다. 그 중에서도 제팔 미러인데 작지만 시야가 좁지도 않고 만듦새도 견고하다. 유리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라 깨져도 안전하다. 다만, 메이드 인 프랑스. 좀 비싼게 흠이다.

위치는 드롭바 중앙이다. 프레임쪽에 달면 뒤가 안보이니 달 수 있는 곳이라고는 드롭바가 유일하다. 처음에는 드롭바 끝에 달았는데 그렇게 하니 손에 걸리적거려 드롭바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타협한 곳이 드롭바 중앙. 바깥쪽으로 다는게 더 잘보이지만 안쪽으로 달아야 후드를 잡았을때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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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를 타던 자덕께서 끊임없는 로드 뽐뿌, 결정적으로 1100에서 조금 흐르시더니 굳은 결심을 하고 로드로 건너오셨다.

우여곡절 끝에 영입한 모델은 자이언트(GIANT)의 TCR 컴포지트(Composite) 2 모델.


카본 중에 저가형 모델이라고는 하나 어쨌든 카본은 카본이다. 풀카본 쨔응.

제주 프로샵 사장님도 카본이라 그런지 훨씬 더 꼼꼼하게 피팅해주시고(자전거 차별 하지 마시라능) 무게도 가볍거니와 부드러운 승차감이 아주 매력만점이다.

MTB 페달이 영 간지가 안나는데 빠른 시일내에 로드 페달로 건너오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빅 페달이 참 좋다는데 금방 바꾸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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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디좁은 아파트 현관에 자전거를 주차해놓는게 썩 내키진 않지만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선 실내 주차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

분명 아파트 정원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충분할 만큼 많이 있지만 자물쇠만 끊으면 바로 가져갈 수 있는, 심지어 레버만 제껴도 휠 정도는 그냥 들고갈 수 있는 그리고 도난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재의 자전거 주차장 구조에서 이런 비싼 수입 자전거를 주차할 깡을 가진 이는 아무도 없다.

뿐만 아니라 도난 걱정 때문에 로드 바이크로는 마트에 끌고 갈 수도 없다. 바깥에 주차해 두고 마트에 들어 가기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실용성은 제로에 가깝다. 얼마전에도 맥도날드 앞에서 햄버거를 먹고 30분 만에 나왔는데 두 대나 사라졌다는 글을 본 적 있다.

도난 걱정 없는 주차 문제.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이래저래 애물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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